대한민국이 시끄럽다. 용기있는 검사의 발언으로 시작되어 미투운동으로 우리 사회에 곪았던 부분들이 조금씩 터져나오고 있다. 사법부, 연예계, 종교계 할 것 없이 터져 나오는 성추행 뉴스들을 보면 참 씁쓸하기도하다. 어쩌다가 아름다운나라 대한민국이, 이 지경이 되었나싶다. 특히 그 중에서도 배우 조재현의 성추행은 개인적으로 더욱 와닿는 것이 컸다.


배우 조민기도 마찬가지이지만, 배우 조재현은 방송에 딸과 함께 출연하고 가족들이 출연을 하고,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, 영화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 및 호감도가 큰 상태라고 생각한다. 특히, 젊은 시절부터 눈에 띄는 외모와 예능 등에서 보여지는 재미있는 모습과 드라마에서 변신하는 연기력이 어우러져 국민들의 충격이 큰 것 같다.



설마했는데, 배우 조재현은 성추행에 대하여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를 하였다.



모든 걸 내려놓겠다는데, 무엇을 내려놓겠다는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. 


오랜 연예계 생활을 통해, 그리고 배우 조민기를 통해 빠른 사과가 답이다라고 생각한건지 빠르게 사과를 하였다. 하지만 최율이라는 누군가의 폭로가 아니었다면 묻힐뻔 한 '더러운 성추행'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고, 처음 기사가 떴을 때 피해자를 인터뷰한 기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피해자를 색출했다는 의혹까지 번지고 있다.


현재 폭로된 배우 조재현의 성추행은 일반이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행동이었다. 성희롱이든 성추행이든 모두 피해자가 불쾌감을 느낀다는 점에서 오해가 생길만한 소지도 있는데,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로는 오해가 아니라 오히려 조재현 성추행의 사건이 앞으로 더 나올 게 많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 정도이다. 


조재현 성추행, 최율의 폭로를 넘고 넘어서 연예계, 종교계, 사법부 뿐만 아니라 여성피해자, 남성피해자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미투운동이 더욱 활발해지면 좋을 것 같다. 


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적폐로 남아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름돋는 요즘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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